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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법외노조 취소하라” 전교조 교사들, 연가·조퇴에 전학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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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법외 노동조합 결정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전국교직원노조가 12일 정부를 규탄하는 행진과 결의대회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평일에 진행된 만큼 상당수 현장 교사들은 연가·조퇴를 내고 참석했다.

앞서 전교조는 문재인 정부 들어 법외노조 취소 촉구 취지의 대규모 연가투쟁을 2017년 12월, 지난해 7월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전교조 측은 “연가는 다양한 참여방식(조퇴, 퇴근 후 참여) 중 하나로서 참여 조합원의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공식적인 연가투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교조 추산 교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연가투쟁에는 2000명가량이 모였다.

짧은 집회 출정식 종료 후 이들은 청와대까지 행진에 나섰다.

전교조 교사들은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복직’ 등을 내건 머리띠를 두른 채 같은 내용이 적힌 대형 펼침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약 2㎞를 걸었다.

세계일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는 가운데 전교조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이날 교사들이 행진 출정식을 진행한 곳 인근에선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전학연은 전교조 행진 진행 경로에 자리를 잡고, 이들이 지나갈 때 맞춰 피켓을 흔들고 고성을 질렀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학연 집회에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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