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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4개의 헤드 LED로 어두운 곳도 깨끗하게… 사용 시간은 다소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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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기문 기자




에어컨 제조 업체 오텍캐리어가 지난달 출시한 무선 청소기 '캐리어 클라윈드 무선 청소기'<사진>를 2주 동안 사용해봤다. 손잡이 뒤편에 배터리가 있다. 뒤쪽에 충전 선을 연결하고 3시간 30분이 지나자 완전 충전됐다. 브러시가 달린 'T'자 모양의 바닥 흡입구를 원통형 관(管)에 끼우고, 모터에 결합했다. 손잡이를 잡고 총을 쏘듯 작동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돌아간다. 사용 시간 20분 동안 집 안 바닥 곳곳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무리 없이 빨아들였다. 흡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모터 출력은 150w(와트)로, 다이슨·삼성·LG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교를 위해 사용해 본 10만원대 중국산 제품보다 소음은 적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 소음인 54데시벨(dB)보다 높은 84데시벨이어서 딱히 조용하진 않았다. 특이하게 바닥 흡입구 머리에 4개의 LED 조명이 달려 있다. 침대·소파 밑 어두운 구석 먼지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청소를 할 수 있다. 모터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제품 위쪽을 향해 있어 청소하는 동안 바람이 몸에 닿지 않아 쾌적했다.

모터 아래에 달린 먼지 통엔 아래 방향으로 열리는 뚜껑이 있다. 먼지 통을 본체에서 따로 분리할 필요 없이, 먼지 뭉치를 곧장 쓰레기통에 배출하는 방식이다.

청소기 길이를 조절할 수 없는 건 불편하다. 특히 최대 20분인 사용 시간이 아쉬웠다. 20분은 바닥 청소를 하기엔 충분했지만,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기엔 모자랐다. 바닥 청소를 끝내자 배터리 용량이 바닥났다. 다시 충전을 한 뒤, 칼형 흡입구를 끼워 소파 틈새를 청소하고, 'ㄱ'자 모양의 흡입구로 손이 닿지 않는 벽면 모서리와 문틀 청소를 끝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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