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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의 일환으로 부산 신라대 캠퍼스 내에 시범 구축한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도 이날 시연했다. 테러 또는 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5G 기술을 기반으로 감시 및 추적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각 단계별로 5G, 안티 드론 솔루션, 드론 자율 비행 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적용했다. 불법 드론 탐지에서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실시간으로 공동대응하는 시스템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불법 드론은 군·공항 관제권, 기차역 주변 등 비행 금지·제한 구역을 승인 없이 비행하거나 허용 고도·시간·기체 무게를 지키지 않는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이 구축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는 이같은 불법드론을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제거 등 5단계에 걸쳐 통제하도록 했다.
드론 레이더가 주위의 불법 드론 및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하면 '5G 가드 드론'이 출동해 자율 비행으로 불법 드론을 추적하고, 뒤이어 출동한 폭발물 제거팀을 포함한 2개조의 군 병력이 조종자를 제압 및 드론 정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협약 기관·기업들은 불법 드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이같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합동 훈련 및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불법 드론 대응 체계와 기술을 솔루션 패키지로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불법 드론 대응 솔루션과 ‘5G가드 드론’은 국가 및 산업 주요시설, 학교, 공원 등에서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가드 드론에 환경 센서를 장착해 공장 유해물질 발생을 근거리에서 감시하거나 열 감지 센서로 산불 감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첨단 기술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 수 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솔루션 고도화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 다양한 국가 기관, 학교와 협력해 공공 안전을 위한 5GX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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