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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기아차, '美오로라'에 전략 투자…자율주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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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제공 | 현대·기아차



[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일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세웠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공식적 협력 관계를 맺은 건 2018년 1월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 및 판단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1년 친환경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 4’ 수준의 로봇택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사용자가 운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협력 파트너들을 추가로 모색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한편 중국의 바이두가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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