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수박도 서서 키워요" 충북농기원 '수직 재배' 기술 연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이제는 수박도 서서 키워요"

연합뉴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중·소형 수박을 서서 키우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가족과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 수박(1통당 8∼10㎏)보다 중·소형(1통당 5㎏ 이하) 수박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포복 재배(눕혀 키우기)에 따른 노동 강도를 줄이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도 담겼다.

눕혀 키우기를 할 경우에는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깊게 숙여 곁순 자르기 작업 등을 해야 해 불편이 크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7년부터 'Ⅰ자형' 지주를 세우고 모종을 20㎝가량 띄워 심은 뒤 지상 1m 높이에서 수박이 달리게 하는 '수직유인재배' 기술 연구에 나섰다.

이 결과, 눕혀 키우기를 할 때보다 수확량이 10a당 2.6∼2.9배 증가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13일 "같은 면적이라도 이 재배기술을 이용하면 눕혀 키우기를 할 때보다 더 많은 모종을 심을 수 있다"며 "조만간 수직유인재배 기술 매뉴얼을 만들어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지 수박 곁순 자르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y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