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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SKC, 1조2000억에 전기차 배터리 동박업체 KCFT 인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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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로 미래성장 동력 장착

KCFT, 2022년까지 생산력 3배 확대 박차

뉴시스

【서울=뉴시스】전북 정읍시에 있는 KCFT 공장 전경. (사진=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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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 화학계열사인 SKC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 업체 KCFT를 인수한다.

SKC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세부실사와 인허가 등의 필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KCFT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

KCFT는 전세계 배터리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지난해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1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는 독자기술로 머리카락 30분의 1 크기인 4.5㎛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세계 최장 50㎞ 길이 롤로 양산화하는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박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SKC는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자사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필름 제조기술을 더해 더 얇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SKC는 모빌리티 사업에서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C는 2016년 선포한 '마켓 인사이트'와 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 아래 체질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했다.

이완재 SKC 사장은 "이번 인수를 SKC 딥체인지(Deep Change)의 기폭제로 삼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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