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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대우조선,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LNG화물창 설계기술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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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화물창 국산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에서 (왼쪽부터) DNV-GL그룹 레미 에릭슨 (Remi Eriksen)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독자개발 LNG화물창 솔리더스에 대한 설계승인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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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관련 기술력을 신뢰도 높은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적 선급협회 DNV-GL로부터 회사가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 설계기술 '솔리더스(SOLIDUS)'에 대해 실제 LNG운반선 적용에 적합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솔리더스는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LNG화물창으로 이중 금속 방벽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독일 화학회사 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해 화물창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일LNG자연기화율(저장탱크 내LNG자연 증발률)을 현저히 낮췄다.

특히, 국내 독자기술로 만든 솔리더스는 그간 해외업체의 화물창 설계기술의 독점 구조로 수익성 확보에 고전해 온 국내 대형 조선업계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껏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화물창은 프랑스 기업 GTT가 원천기술을 보유해 선가의 약 5%(1척당 약 100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은 "회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LNG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대한민국 조선업 전체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또 다른 세계적 선급으로부터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과제에도 곧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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