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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란 현지매체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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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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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란 현지매체 타스님뉴스는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만해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던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폭음이 두 차례 연속으로 들렸고, 피격된 유조선들은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 안전기구(UKMTO)는 "오만해에서 불상의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매우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제재 조치 이후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사건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오만해에서는 지난달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노르웨이 선적 등 유조선 4척이 공격당하면서 걸프 해역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의 명분을 쌓기 위해 꾸민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이란을 방문 중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내 긴장의 뿌리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전쟁(제재)"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야 중동과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가까운 장래에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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