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이 코믹 매력을 뽐낸다. ‘기방도령’ 스틸 |
배우 예지원이 '기방도령'에서 코믹 매력과 존재감을 아낌없이 발산한다.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기방도령'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예지원은 극 중 허색(이준호)의 이모이자 기방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고 치명적인 모습으로 보여준다.
극중 허색을 쥐 잡듯이 잡지만 그의 묘책을 받아들여 폐업 위기에 놓인 ‘연풍각’을 살려내는 결단력을 보이는 한편, 육갑(최귀화)과 매번 충돌하며 팽팽한 밀당을 이어가는 아찔한 관계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
남대중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둔 배우”라고 말할 정도로 난설 그 자체였던 예지원은 첫 미팅 때부터 머리를 쪽지고 한복 실루엣의 옷을 입고 오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기방도령’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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