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로 소음을 없애고자 하지만 볼륨은 점점 높아진다. 자연스레 귀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소음성 난청에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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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궁극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구현해 기내 소음은 물론 높은 헤드폰 볼륨에서 벗어나 편안한 여행을 돕는 기내 필수품이다"라고 강조했다.
WH-1000XM3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비행기, 지하철, 카페 등 여러 장소에서 사용해봤다. 그 결과 소음에서 상당히 멀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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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착용 후 인천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약 두시간의 짧은 비행시간동안 헤드폰은 엔진소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옆자리 승객이 어깨를 칠 때까지 말을 거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옆 승객과 대화를 하려 헤드폰 오른편에 손바닥을 올리자 엄청난 소음과 함께 목소리가 들렸다. 확연한 성능을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
카페나 식당 등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도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요긴했다. 많은 사람들에 치여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어느 장소에서든 나만의 공간을 제공받는 느낌이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A씨는 카페에서 헤드폰을 착용 후 "잠깐이나마 이대로 잠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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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헤드폰이라는 점은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단점으로 다가온다. 특유의 답답한 느낌이 있어 이어폰 사용자가 단기간 적응하기 어려웠다. 이어폰과 달리 귀와 머리 일부를 덮기 때문에 불편하고 걸리적거렸다.
가격 역시 49만9000원으로 흔히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 가격의 2배가 넘는다. 헤드폰이라는 제품의 성능이 월등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어폰 사용자들이 선뜻 다가서기엔 높은 가격이다.
무게는 255그램(g)으로 무겁진 않았지만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크기는 단점이었다. 헤드폰 케이스는 작은 클러치 백 정도의 크기로 여행 시 또는 이동 시 많은 부피를 차지했다.
WH-1000XM3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고가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폰으로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무선 헤드폰 시장을 새로 정의하고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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