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3층에 숨어 이웃할머니에 ‘계란투척’한 60대 남성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건물 3층에 숨어 갈등을 빚던 이웃 할머니에게 수차례 계란을 던진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3일 상습폭행 혐의로 A씨(61)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이웃에 사는 B씨(83,여)를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집에서 나오면 자신의 집 옥상에 올라가 몸을 숨긴 채 B씨를 향해 계란을 던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계란을 던지는 CCTV 영상을 확보,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할머니가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B씨의 사연이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되며 논란이 됐다. B씨는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으나 보호받지 못했다. 폐지 줍는 일로 생계를 이어오던 B씨는 억울함에 130만원을 들여 CCTV를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괴롭힘은 그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씨의 신고에도 미흡했던 경찰의 대처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쿠키뉴스 이소연 soyeon@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