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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호르무즈 해협 피격 유조선, 마셜제도-파나마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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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홈페이지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유조선들의 위치가 표시된 캡쳐 화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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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유조선 이동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13일(현지시간) 피격당한 유조선들의 선적이 각각 마셜제도와 파나마로 확인됐다.

영국 해상정보회사 드라야드글로벌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에 타 표류 중인 프론트알타이르 선박에 대한 보고를 조사 중"이라며 "원인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위치추적사이트 베슬파인더에 따르면 프론트알타이르호는 마셜제도 소속으로, 협정세계시(UTC) 기준 이날 오전 7시26분께 사고가 발생한 호르무즈해협 인근 위도 25.3, 경도 57.3 지점에서 최종 위치가 파악됐다.

베슬파인더에 등록된 이 선박 최종 목적지는 대만 가오슝으로, 오는 29일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선박은 지난달 11일엔 한국 광양항에도 입항했었다.

AP통신에 의하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함께 피격된 또 다른 선박은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로 파악됐다. 이 선박은 UTC 기준 전날인 12일 오후 11시27분께 역시 사고지점 인근인 위도 25.6, 경도 57.1 지점에서 최종 위치가 잡혔다. 해당 선박 목적지는 싱가포르로, 오는 22일 도착 예정이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지난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 4척의 민간 선박을 상대로 폭탄 공격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와 미국은 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AP에 의하면 미 해군5함대는 사건 직후 현장에 해군 병력을 파견, 사고 선박 지원에 나섰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같은날 발표에서 이번에 공격 받은 선박에 자국 화물이 선적돼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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