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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국인 남성 1구 추가 수습… 한국 구조대 허블레아니 선실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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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실종 한국인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13일(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 25분 사고현장으로부터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며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1일 허블레아니호 인양 후 처음이자 지금까지 실종자 19명 중 가장 먼 하류에서 발견됐다.

중앙일보

11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바지선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고정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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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양한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에서는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신속대응팀은 "13일 오전 헝가리 수상경찰과 공동으로 선체 외부와 내부를 3회 정밀 수색했으나 실종자·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전일 수색견 2마리의 선체 2회 수색에서도 발견된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부다페스트 체펠 지역에서 경찰 통제 하에 있는 허블레아니호는 13일 오후 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의 정밀 검사 후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져 주요 증거물로 보관될 예정이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33명 중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신속대응팀은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하류 수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12일 “우리 측 보트 5대로 강 하류를 수색하고, 헝가리 측에선 국경 내 다뉴브 하류 전체(220km)를 헬기로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페스트=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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