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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봐도 믿기 힘든 '1초 털이'…허술한 구형 소형차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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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금 장치가 허술한 낡은 소형차만 골라서 금품을 턴 20대가 구속됐습니다. 한 손으로 간단한 도구를 써서 단 1초 만에 차 문을 열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소형차에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왼손으로 전화를 하면서 뭔가를 쥔 오른손으로 1초 만에 문을 열고 차에 탑니다.

또 다른 주차장에서도 이 남성은 같은 종류의 차량 문을 손쉽게 엽니다.

[뭘 툭 넣어서 따버리네.]

28살 권모 씨가 쉽게 연 차량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10년 전쯤 국내에서 생산된 같은 종류의 소형차라는 것입니다.

유독 이 차종만 잠금장치가 허술해 간단한 도구로도 문이 열린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이 2달 간 경남지역에서 확인한 피해만 모두 10차례.

피해금액은 1400만원이 넘습니다.

[피해 차주 : 저희는 (차 문을) 잠그니까 가방이나 이런 것들 놔두고 다니는데 가방 안에 지갑만 가져갔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3년 전에도 같은 차종 10여대를 털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전조욱/진주경찰서 형사6팀장 : 최근 3월에 실직하게 되자 다시 옛날에 알던 수법이 생각나서…]

이 차종의 경우 스마트키로 바뀐 최신 기종을 제외하면 현재로서는 잠금장치를 보완할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가급적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지방경찰청)

배승주, 김영철,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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