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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항일독립단체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 철회…“의열단 영화 상영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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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약산 김원봉.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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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약산 김원봉 서훈 대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던 국내 항일독립운동단체들이 서명운동 계획을 철회했다. 현행 규정상 서훈 수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추진위) 측은 8월부터 11일 광주, 대구, 대전, 부산을 순회하며 추진하려던 ‘약산 김원봉 서훈 대국민 서명운동’을 예정된 기념사업 계획에서 제외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을 하지 않는 대신 전국 10대 도시에서 조선의열단 관련 영화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일 독립단체들이 계획을 철회한 데는 김원봉 서훈 서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청와대 역시 현행 규정상 서훈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김원봉 서훈에 대해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조항 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포장심사 기준의 8번 항목을 보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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