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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문 대통령 "6월 남북정상회담,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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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안에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서도 공개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도 소개해 북미 간에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슬로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루 전 밝혔던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이달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그동안 6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성사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거듭 밝히면서 시기와 장소, 형식에 관계없이 만나자고 네 번째 공개 제안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먼저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또,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빨리 조성되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정상은 노르웨이의 수소 생산과 활용, 저장기술과 우리의 수소차 생산 능력을 결합하는 수소 경제 실현에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친환경·자율주행 선박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슬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 열정이 식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 친서의 흥미로운 대목이 북미 간 톱 다운 외교의 재가동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슬로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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