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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하나카드, 청년구직카드 서비스 개선 나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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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신한카드 발급률 75%에 달해

뉴스1

안중선 신한카드 MF 사업그룹장(왼쪽부터),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손창석 하나카드 전무가 지난 3월 22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신한카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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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정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용도로 청년취업카드를 발급하는 하나카드가 잔액조회 서비스 등 구직자 편의성 제고에 뒤늦게 나섰다. 하나카드는 청년취업카드 발급 초기에 일부 교통편 결제 등 안돼 구직자들로부터 불편 사항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오는 25일 하나카드 앱을 통한 청년취업카드 잔액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청년 구직자에게 취업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카드 발급 사업자를 공모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를 선정했다.

그간 하나카드의 청년취업카드 잔액 조회는 고객센터 ARS 전화로만 확인할 수 있어 구직자들의 불편이 컸다. 1차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대상자는 청년취업카드 결제시 잔액 차감 문자도 받지 못해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는 신한카드가 자체 앱 신한페이판(Pay FAN)을 통해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 조치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지난 5월에는 한 때 하나카드 청년취업카드로 KTX·시외버스도 결제할 수 없어 구직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구직자는 타지역으로 면접·시험 등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부합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BC카드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다 보니 협력 과정에서 고객과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했다"며 "사전에 고용노동부에 공지했고 최종적으로 이틀 늦어졌다"고 밝혔다.

하나카드의 사용 불편이 알려지면서 청년취업카드는 신한카드로 몰렸다. 지난 5월말 기준 청년취업카드 발급 2만 건 중 75%인 1만5000건이 신한카드다. 발급처의 경우도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전 지점에서 즉시 또는 예약 발급됐는데,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일부 영업점에서만 즉시 발급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하나카드는 뒤늦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발급처를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했고 가입 선착순으로 하나머니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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