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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베트남 1500만 수험생, 토익 대신 한국형 영어시험 '토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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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토셀위원회·베트남 호찌민대 '토셀 협약식' 체결

수능출제진이 만든 토셀…20년 빅데이터로 성과검증

뉴스1

국제토셀위원회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의사당에서 베트남 정치인들과 '한국-베트남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국제토셀위원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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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형 영어능력인증시험 토셀(TOSEL)이 1500만명의 수험생을 보유한 베트남에 전격 진출한다.

국제토셀위원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의사당에서 '한국-베트남 토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베트남 정치인 10여명과 호찌민대학교 관계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10여명, 국제토셀위원회 대표단 등 50여명의 한국·베트남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이 개발한 토셀 영어인증시험이 베트남에서 시행된다. 베트남 토셀 공식 주관기관은 호찌민대가 맡았다. 1500만명의 수험생을 보유한 베트남은 최근 뜨거운 교육 열풍이 불면서 신흥 교육시장으로 떠오르는 국가다.

토셀은 지난 2002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국제토셀위원회와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영어능력인증시험'이다. 토익·토플 등 해외개발시험 응시로 유출되는 막대한 로열티를 줄이자는 인식에서 개발됐다.

토셀은 응시자의 연령과 인지단계를 고려해 총 7단계 난이도로 세분화했다. 응시료도 기존 토익·토플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덕에 개발 직후 국내 1만5000개의 공·사립 교육기관이 단체 응시하는 등 반향을 가져왔다.

후인탄닷 호찌민대학교 이사장(베트남 3선 의원)은 "토셀은 베트남 국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호찌민대를 포함한 베트남 전국에 효과적인 영어 교육 및 학습의 질을 향상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열 국제토셀위원회 위원장도 "토셀은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국제영어능력인증시험제도"라며 "베트남에서도 토셀이 잘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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