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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적항공기 401대 들여다보니…"엔진펌프 이상·누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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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항공사 전수점검…"211개 문제부품 선제적 교체"

뉴스1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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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가 9개사의 국적항공기 401대를 조사해 200개가 넘는 문제 부품을 적발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적항공기 전수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23일부터 60일간 고장이 잦은 부품 103종을 집중조사한 결과 211개의 부품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엔진펌프, 오일필터, 여압밸브, 전기발전기, 온도센서 등에서 작동이 원활치 않거나 윤활유 누유 등 일부 문제가 있는 부품이 나왔다"며 "이는 운항 중 고장이나 지연·회항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해당 부품을 전량 교체했다. 특히 국토부는 전수점검이 항공기 상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점검항목 부품을 103종에서 164종으로 61종 추가하고 항공사가 이에 대한 점검을 계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이어 여름철 성수기의 항공기 안전확보를 위해 여름철 고장 주요 발생품목 17종의 특별점검을 한다. 고장 예상 품목의 예비부품을 확보하고 항공기별 감독관 실명제도 도입한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정부와 항공사가 추진키로 한 대책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진행률을 자세히 감시해 이번 성수기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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