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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야간해수욕과 축제를 함께" 속초시, 개장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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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속초해변에 설치된 야간 투광등 (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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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폭염으로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주간보다 야간에 몰리면서 강원 속초시가 야간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해수욕장 운영기간은 7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45일간이다. 시는 피서객 수요에 맞춰 야간에도 해수욕장 일부구간을 개장하고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야간개장 시기는 7월27일부터 8월10일까지 15일간 오후 6부터 오후 9시까지다. 수영구역은 정문~중문 약 100m 구간으로 파도와 이용객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야간에 개장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백사장~수영구역을 비추는 투광등을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점등 시간은 일몰부터 이튿날 일출시까지다.

각종 사고를 대비해 경찰과 해경, 수상안전요원 등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특히 주취자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야간개장에 앞서 수영구역 내에는 이탈방지 차원에서 LED 야광부표를 설치한다.

이 외 남문~외옹치 해안 산책로 일원에는 LED경관 조명들을 신설해 주·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노후된 파라솔 300개를 교체하고 썬베드 100개를 구입했다. 백사장에는 목제 그네의자 4개를 증설해 총 8개를 마련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모래털이 시설 2개와 야외 코인 샤워기 시설 2개를 마련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상시 즐길 수 있도록 슬라이드가 설치된 야외풀장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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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속초 여름해변 축제(속초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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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후부터 밤까지 피서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도 기획했다.

피서 절정시기인 8월1~5일 오후 2~10시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와 백사장에선 속초 비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메인 무대 공연 시간은 오후 8~10시다. EDM, 힙합, K-POP, 인디밴드 공연과 중·장년층을 위한 팝, 포크락 공연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오후 2~11시 정문광장과 백사장에서는 관내 업체가 참여하는 수제맥주 축제를 열고 부스에서 무료시음, 체험·판매행사 등을 진행한다.

7월 25일~8월10일 속초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선 버스킹 공연, 마술, 추억의 영화 상영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피서객 수요에 맞춰 야간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야간해수욕장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 향후에도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igh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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