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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성은 여느 스포츠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포츠 경기 특유의 짜릿함에 인물간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감동을 버무렸다. 리얼하면서도 스피디한 농구 경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아들의 수술비가 필요한 감독부터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선수, 불치병 판정을 받는 선수 등 사연도 제각각인 캐릭터들이 극적 효과를 더한다. 당연히 이 모든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이 영화는 현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위플래쉬’(2015) 속 폭군 플렛처처럼 채찍질만으로 천재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속 가란진 감독은 무조건 선수들을 믿는다. 잘하고 있다고, 잘할 거라고 다독인다. 누군가는 어리숙하다고 지적했던 그의 따뜻한 리더십은 결국 모두를 결승전 코트 위로 불러들이고 죽을힘을 다해 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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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마지막까지 보고 나오길 권한다. 엔딩크레딧과 함께 짜릿했던 3초 승부의 실제 화면을 볼 수 있을 거다. 오는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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