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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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화웨이 퇴출 압박 수위가 높이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이 5세대(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쓸 경우 정보 공유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한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 구매를 중단하길 원하는가"라는 질의에 "한국이 5세대(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쓸 경우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 명의로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동맹국이나 우방국 네트워크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의 장비가 포함될 경우 우리는 어떻게 정보 공유를 할지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란 의미"라며 "우리가 상호연결되고 상호의존하는 정도를 고려할 때 동맹국의 네트워크가 취약해진다면 그런 취약성은 곧바로 미국에 안보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 퇴출에 대한 동맹국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일본·한국·필리핀 등 지역 동맹국들이 정말 심각하게 중국 기업의 국가안보 위협을 경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나라마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냄비가 끓고 위험이 커지는 데 너무 느리고 조금은 잠이 덜 깬 상태"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허용하고 있는 한국과 필리핀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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