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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혜원 “동생, 내 이름과 허위사실 팔아 후원금 받더니 해외 원정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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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월 목포 기자회견 당시의 손혜원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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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동생 손모씨가 손 의원에 대한 의혹을 폭로해 후원금을 받고 최근 적어도 2회 이상 해외 원정도박을 하는 등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법적 제동을 걸지 여부를 오늘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동생의 사기행각에 대해 제보를 받은 보수 유튜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이름을 팔아 무고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제 동생의 사기 행각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동생이) ‘손혜원’을 밟아 얻은 5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들고 최근에만 적어도 2회 이상 해외 원정도박을 다녔다는 제보를 여러 보수 유튜버들께서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동생이) 해외 카지노에서 수백만원 후원금을 날리고 현지에서 거액의 사채를 빌려 또 모두 날렸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원정도박 직후 귀국하여 출연한 두 곳 유튜브방송에서 후원을 요청하며 올린 후원계좌가 해외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준 사람의 계좌번호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직접 해외 카지노 종사자에게 입금되도록 한 것이라는 내용이 현지 당사자의 제보로 밝혀져 보수 유튜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우파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또 분탕질을 치고 있는 패륜아 동생에게 가족들이 나서서 법적 제동을 걸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게 오빠들을 비롯한 제 지인들의 강력한 주장”이라면서 “지난 5개월 고민했고,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마지막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의 동생 손모씨는 지난 1월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소유 문제가 논란이 되었을 때 “창성장은 내 아들 소유가 아니다”라며 손 의원의 투기·차명거래 의혹에 힘을 실어줬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고, 도박판이지 않았나 한다”라며 “저와 가족은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았다. 동생 손모씨는 1월 이후 수 차례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손 의원에 대한 추가 의혹을 폭로해왔으나 최근 보수 유튜브 방송에서 손씨의 필리핀 원정 도박과 후원금 사기에 대한 제보전화 내용이 방송됐다.

경향신문

손혜원 의원 SNS 갈무리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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