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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100주년 맞은 전주고 “세계를 향한 새로운 100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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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행사 개최…동문 등 2000여명 참석

뉴스1

전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전북 전주시 중소송동 이 학교 강당에서 동문과 재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5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황문규 동문과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자랑스러운 전고인상을 수상했다. 2019.6.15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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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고등학교가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15일 전주고 강당에서 ‘100주년 기념행사’가 동문과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 10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35사단 군악대와 전주여고 영란동문합창단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행사는 개교 100주년 기념 영상, 개회사, 공로상 시장, 기념사업 소개 영상, 영상 축하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도내 초·중·고생 100여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연택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전주고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 동량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김광호 전주고·북중 총창회장은 “10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화려했던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연륜이 깊어질수록 지나온 날보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고 새로운 물결에 적응해야 한다. 한마음으로 전주고가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재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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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 전주시 전주고등학교에서 열린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개교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2019.6.1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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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에 앞서서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조형물 ‘100년의 도약’이 공개됐다. 상징탑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1997년 변산 솔섬에서 15명의 아이들을 구하고 유명을 달리한 3명의 동문(신준섭, 장만기, 정인선)을 기리기 위한 솔섬의인비 제막식도 개최됐다.

오후에는 전주삼성문화회관에서 100주년 기념 음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고 동창회는 100주년을 앞두고 실시된 모금운동을 통해 확보한 85억원을 창의인재센터(가칭) 설치와 기숙사 리모델링에 사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대대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고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도내 인사 500여명이 자금을 갹출해 전주 사립 고등보통학교 설치신청을 한 뒤 1919년 6월15일 개교했다. 개교와 함께 관립으로 전환했다. 경기고(1900년), 부산고(1913년), 경북고(1916년), 대전고(1917년)에 이은 다섯 번째 관립학교 개교였다.

지난 100년 동안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많은 인재를 배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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