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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때문에 범행 "과거부터 이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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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경기 군포경찰서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19) 씨가 정신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보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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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범행 결론

[더팩트|문수연 기자] 경찰이 외할머니를 살해한 손녀의 범행을 정신질환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19)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과 3일 새벽 사이 경기 군포의 집으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 외조모 B(78)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 부모는 집을 비웠다가 3일 오전 10시 20분께 귀가해 숨진 B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집을 나와 배회하다가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군포의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A 씨는 범행 전 근처 마트에서 흉기, 목장갑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고, 할머니 휴대전화를 챙겨서 나서는 등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혼자 죽기 억울해서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며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해 할머니를 놔둔 채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여오다 A 씨의 가족으로부터 "A 씨가 과거부터 이상행동을 보이다 최근 학교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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