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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망설이지 않는 도전 정신', 김대호 감독의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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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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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이쯤 되면 그리핀의 고집도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 했다. 그렇지만 선수단 전체를 이끄는 김대호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단합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핀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1세트 지난 샌드박스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소나' 카드를 꺼내들어서 팀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퍼' 박도현은 1세트 소나로 홀로 팀의 9킬을 100% 책임지면서 소나 선택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샌드박스전 패배의 여파에서 빨리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한 경기의 결과 보다는 길게 리그를 보고 경기력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행히 한화생명전 경기력은 집중한만큼 나와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리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도 경기력을 강조하는 김대호 감독의 뜻에 팀원들 전체가 동의한다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시우는 "감독님은 경기력이 좋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신다. 예전에 '경기력에 만족했는데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그것은 감독님 탓이니 우리는 경기만 생각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정도로 경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모두다 그점을 동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소나'픽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대호 감독은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고 싶었는데, 다시 소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그래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답하면서 '소드' 최성원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김 감독은 "한화생명전에서도 '소드'가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경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라고 답변을 이어나갔다.

김대호 감독을 포함한 그리핀 선수단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는 '재미'다. 김대호 감독은 이날 마지막 멘트도 어김없이 '재미'를 추구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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