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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 ‘붉은 수돗물’로 피해학교 149곳…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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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2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중학교 급식실 수도에 씌워둔 하얀색 마스크가 까맣게 변해 있다. [연합뉴스]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여파로 인천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도 등 세 지역에서 150곳에 이르는 학교와 유치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영종도·강화도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모두 195곳이며 전날 기준으로 149곳(76.4%)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를 봤다.

서구에서 111곳, 강화도에서 12곳이 붉은 수돗물 영향을 받았고 영종도의 경우 지역에 있는 유치원·학교 26곳 전체에서 피해가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85곳은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해결했고, 39곳은 대체급식을 했다. 18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

피해학교·유치원이 17일 이후 급식을 어떻게 제공할지는 16일에 결정한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급식비 등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4일 예산 지원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학교 피해 현황과 내용을 파악한 후 특별교부금 등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급식 제공 과정에서 학생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위학교에서 위생 관리와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조리 음식과 대체급식 등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납품업체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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