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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강원 다슬기 채취 사망사고 자주 발생 경각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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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내촌천서 2년째 60대 2명 사망

뉴시스

정선소방서 대원들이 지난해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골지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실종된 신모(67·여)씨를 찾는 모습. (사진=정선소방서 제공)


【홍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다슬기를 채취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 홍천군 내촌천에서 이 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해 관계당국의 안전조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께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 내촌천에서 박모(61·경기 가평군)씨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갔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씨는 그물에 걸린 상태였다.

일행은 "박씨가 다슬기를 채취하려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아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임모(64·여)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처럼 다슬기를 채취하려고 물에 들어갔다 숨진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강원도에서만 7건 7명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연도별 사망·부상자 수는 2014년 사망 6명 부상 2명, 2015년 사망 3명 부상 6명, 2016년 사망 11명, 2017년 사망 6명 부상 6명 등 사상자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슬기를 잡다보면 주변을 보지 못해 순간 깊어지는 곳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슬기가 나는 여름철 계곡이나 하천은 돌에 이끼가 많아 미끄러져 대단히 위험하다"며 "'위험, 수영금지'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물에 들어가선 안 되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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