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말괄량이 길들이기' 伊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96세로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영화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15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제피렐리 감독의 재단은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재단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잘 가세요, 거장'(Ciao Maestro)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1923년 2월 12일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이 주연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영화를 감독했고 여러 편의 오페라도 연출했다.

공연 예술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노년에는 많이 쇠약해졌지만, 로마 교외의 저택에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2004년 영국 기사 작위를 받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AFP=연합뉴스]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