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IP 기반 게임 개발 잇따라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넷플릭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개발된다. 넷플릭스가 자체 드라마 등 독점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국내서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토대로 한 게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방대한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9'에서 구체화됐다. 당장 내달 4일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시즌3와 동시에 이 드라마로 만든 콘솔 게임이 공개될 계획이다. 비디오 게임 전문 회사 보너스XP가 제작한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위치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도 만들어진다. 또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도 콘솔용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개발돼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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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의 콘텐츠들이 게임으로 개발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데다가 게임의 요소를 도입하기 적합한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서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이유다. 올해 화제가 됐던 드라마 '킹덤'이 게임으로 개발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 미스터리 스릴러'로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킹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를 준비 중일 정도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의 자회사인 개발사 데이세븐는 이를 위해 최근 에이스토리와 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데이세븐은 '킹덤' IP를 소재로 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이 게임은 컴투스가 직접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으로 재탄생하는 킹덤 IP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수 콘텐츠와의 협업으로 콘텐츠 IP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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