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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아파트값 30주만에 상승…재건축 아파트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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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지난해 11월(11월 2일 0.03%) 이후 3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예정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반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올랐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다만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내려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0.02%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중심 아파트값 상승세···신도시·경기와 등락 엇갈려

서울은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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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는 은마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소진된 후 500만~1000만원 올랐다. 중랑·관악·중구·노원은 실수요 거래가 늘었다. 중랑은 망우동 한진해모로와 중랑숲리가가 500만~,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서(-0.36%) ▼은평(-0.14%)은 내렸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4000만~7250만원 떨어졌고,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3차가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떨어졌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500만~2000만원 내렸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일산동 일산쌍용과 후곡13단지태영이 7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1000만원 내렸고, 분당은 매수 수요가 없어 매물이 쌓이면서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군포(-0.12%)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순으로 하락했다. 안성은 수요가 부진해 아양동 아양주공1·2차가 100만~25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호계동 신미주와 삼익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고, 오산은 원동 운암주공5단지가 250만~1000만원 내렸다. 평택은 이달 고덕신도시 첫 입주를 비롯해 40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세교동 태영청솔이 500만원,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750만원 내렸다. 반면 △광명(0.08%) △성남(0.02%) △부천(0.01%)은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대부분 약세

서울 전세가격은 ▼강동(-0.32%) ▼송파(-0.30%) ▼은평(-0.30%) ▼강서(-0.09%) ▼관악(-0.08%) ▼양천(-0.07%) 순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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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전세값이 약세다. 고덕동 고덕IPARK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전세 거래가 뜸해지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2·3차가 500만~3000만원 빠졌다. 반면 △광진(0.06%) △성북(0.06%) △동대문(0.05%)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5%) ▼위례(-0.18%)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탄은 입주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500만원 내렸고, 평촌은 초원부영·초원한양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 공급 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이 100만원 떨어졌다. 고양은 향동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거래가 뜸해지면서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와 가좌동 가좌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입주가 몰린 평택에서는 안중읍 동신아름마을이 20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6월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2(1304가구)와 다산지금지구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800가구)가 입주하는 여파로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하락했다. △안양(0.09%) △안산(0.04%) △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유한빛 기자(hanv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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