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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YG “이승훈이 기획실 차장? 별명일 뿐…비아이 의혹 개입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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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승훈.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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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23·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YG의 또 다른 그룹 ‘위너’의 이승훈(27)이 은폐에 동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YG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한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 씨와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비아이의 마약 투입·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14일에는 A 씨와 이승훈이 나는 메신저 대화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이를 공개하며 이승훈이 2016년 A 씨에게 연락해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리며 만나자고 했고, 이후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는 이승훈 대신 YG 관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승훈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기획파트 차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공개한 것이 재조명되면서, 일각에서는 YG에서 직책을 맡은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은폐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YG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훈이 YG 기획실 차장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단순 해프닝”이라며 “평소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이승훈에게 부여된 ‘별명’일 뿐이다. 명함 역시 한 영상 콘텐츠에서 사용한 일회성 소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이승훈이 A 씨와 관련해 불미스러원 의혹에 개입됐다는 논란도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아이는 마약 의혹 보도가 나온 당일인 12일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비아이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고자 한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비아이 마약 사건 은폐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는 14일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이사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내린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려면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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