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추경 심사 앞서 경제청문회..경제 위기 원인 진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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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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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추경을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로서, 국민의 대표로서 직무유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추경은 수단”이라면서 “애초 재해재난 복구와 민생 해결,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에 맞게 추경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지만 실제 추경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재해재난 예산도, 또 경기 부양도 없다”면서 “단기알바 지원사업에 제로페이, 체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항목들 역시 땜질 예산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추경 집행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대로라면 앞으로 국민의 빚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4년간 증액된 예산규모가 추경까지 포함해서 총 87조 원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불과 출범 2년 만에 벌써 90조 원을 넘겼다”고 쓴소리했다. 이어 “4조 5000억 원이 모두 경기부양에 쓰이더라도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고작 0.03% 수준”이라면서 “0.03%를 갖고 그토록 야당탓, 추경탓을 해왔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 이상 각자 주장만 하며 평행선을 달리지 말고, 한 곳에 모여 같이 토론하고 따져보자”면서 “자신이 있다면 청문회부터 먼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 추경심사에 돌입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오전 중에도 이 원내대표와 접촉했고, 관련 입장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늘까지 협상이 안되면 여러가지를 검토하겠다”면서 현재 이 원내대표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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