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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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 대한 격려와 지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과 정정용(50) U-20 축구대표팀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축하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대 3으로 역전패한 데 대해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대단한 성과'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8강 세네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챙겨봤다는 김모씨(31)는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결승에 올라간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이대로 잘 성장해서 대표팀 전력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결승전 소감을 전했다.
이모씨(29)도 "어제 경기를 보니, 우크라이나에 다소 밀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너무 잘한 것 같다"며 "(월드컵) 결승에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줄은 몰랐다"고 칭찬했다.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주고 국위를 선양한 승리였다"며 U-20 대표팀의 병역혜택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1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현행 병역법 체계에서는 대표팀은 군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는 없으나, 대표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 열기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포털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과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네티즌들도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해 "대표팀 덕분에 대회기간동안 즐거웠다. 고맙다" "올림픽도 잘 준비해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만 18세의 나이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후 14년만에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이강인은 정말 보물이다"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격려를 보냈다.
FIFA 주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견인한 정정용(50) 감독에 대해서도 "최고의 최고의 선물을 줘 감사함을 전한다" "성인 대표팀을 맡아야한다"는 등 긍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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