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의 일환으로 새 공공택지를 개발할 때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한다. 각 기관은 이를 위해 '저영향개발기법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저영향개발기법은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이다. 이 기법을 도입하면 폭우 시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도시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
특히 신도시급(330만㎡ 이상) 신규 공공택지 5곳의 경우 모두 지구 내 하천이 흐르고 하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공원을 계획하고 있어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시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국토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손을 잡고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택지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신규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극 반영하고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 면적 증가로 물순환 체계가 훼손되면서 비점오염 증가, 건천화, 도시 열섬화, 지하수 수위 저하, 도시침수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에 적극 협력해 최대한 개발 전 물순환 상태에 가까운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