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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은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세, 상반기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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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경아 기자] 올 하반기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와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16일 ‘2019년 하반기 미국 및 유로 지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 성장률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부연이다.

한은은 미중 무역 협상은 연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결 전까지 분쟁이 심화되면서 가계·기업 심리 영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간접적 요인까지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이 0.4∼0.8%포인트가량 떨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투자은행(IB)업계 전망을 인용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글로벌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면서 연준이 최근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한 대응을 강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등 주요 투자은행 15곳 중 6곳은 연준이 올해 중 0.25~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 지역 경제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고용 호조에 따른 소비 개선과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내수 중심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성장경로에 하방 리스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yook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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