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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 씨가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도 고소를 당한 가운데 현재 남편 A씨가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와 짧은 인터뷰를 가진 고씨의 현 남편 A씨 아들 죽음에 대해 "지금 당장은 되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일어났을 때 아들 배 위에 제 발은 없었다. 그건 경찰도 다 확인된 상황이다"라며 "저는 그날 아들이 그렇게 된 상태를 발견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금은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가 없다"라며 "일단 제 입장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같은 날 A씨는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숨진 내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알고 싶은 것이 내 목표"라며 "아이가 그렇게 아빠가 있는 청주로 오고 싶어 했는데,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 "자고 일어나 보니 함께 자던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아들 B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특이 약물이나 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장기 손상 등 별다른 내상도 확인되지 않았다.
고씨와 재혼한 남편 A씨는 지난 13일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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