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6일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 대상으로 91개교 125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 및 교육과정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개편을 신청한 110개교 176개 학과 중 선발했다. 이는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연간 추진 목표인 100개 학과 대비 25% 초과 달성한 수치다. 교육부는 학과의 필요성과 성공 가능성을 기본으로 신산업 분야, 지역전략산업 분야, 뿌리산업 분야인지 등을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했다.
기계과는 스마트공장 운용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기계과로, 지적건설과는 드론을 활용하는 드론공간정보과로 개편하는 등 기존 학과를 발전시켜 신산업 관련 분야로 전환하는 사례가 다수 선정됐다.
이 밖에 문화콘텐츠마케팅과를 콘텐츠크리에이터과로 바꾼 동구마케팅고나 의료정보시스템과를 e-스포츠과로 바꾼 은평메디텍고 등도 특이 사례로 꼽힌다.
교육부는 17일 확정 명단을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은 내년도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에 총 500억원가량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개 학급 기준으로 약 2억5000만원씩 지원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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