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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병수 울릉군수 "인구 1만명인데 6634억 투입…난개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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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 4월 첫 삽

올해 5월에만 관광객이 8만3011명으로 역대 최고

연간 100만명을 제한으로 자연환경을 유지하려고 해

뉴시스

김병수 울릉군수(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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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릉도 = 뉴시스】박영환 기자, 국토부공동취재단 = 울릉공항이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 4월 첫 삽을 뜬다. 공항은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고, 김포공항이나 김해공항 등 각 지역 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위치항법장치인 GPS의 성능을 높여주는 SBSA 기준국도 설치된다. 이 기준국은 공항을 찾는 항공기들이 이용하는 길잡이 역할을 담당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 13~14일 울릉도를 찾은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배라고 하면 지긋지긋한 면이 있다. 그런데 1년에 3분의 1은 배가 다니지도 못한다. 이제 비행기가 다닌다고 하니 주민들 모두 좋아한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군수는 “계획대로 2025년 5월까지 (울릉 공항) 공사가 완료되도록 차질없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군수는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올들어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예측의 오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군수는 “연간 관광객 50만명이 목표인데, 다음 주면 20만명이 올 것 같다”며 “올해 5월에만 울릉도 관광객이 8만3011명으로 역대 최고다. 울릉도 다니는 배가 8척 있는데 5월에는 정원이 거의 다 차서 왔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오면 감당이 안 되는거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 “관광객이 많이 오면 쓰레기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하고도 얘기하고 있다. 환경적으로 앞으로 최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숙소도 더 짓고 있고, 100만명을 제한으로 자연환경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난개발을 많이 해서 물려주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울릉 인구가 1만명인데 6634억 투입해준다는 게 고맙다"며 " 우리는 예산이 없어 중앙에 80~90% 의존하고 있다. 우리 지방세 수입이 42억뿐”이라고 말했다. 또 “울릉군하고, 지방항공청, 국토부가 다 같이 손을 잡고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염원”이라고 부연했다. 울릉공항은 건설 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조달청은 17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마감하고 내달 2일 부산지방항공청 대회의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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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예정지(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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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항이 들어설 울릉도에는 항공기들이 이용할 SBSA 기준국도 설치된다. SBSA는 위치정보시스템인 GPS의 성능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남기욱 항공우주연구원 SBAS 사업단장은 “울릉공항은 기상도 나쁘고 활주로도 짧아 계기 착륙시설을 설치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 상태에서는 기상 좋은 날만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SBAS가 있으면 180일이 기상이 나쁘다고 하면 30~40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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