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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용섭 "아들 윤상원 열사 곁에서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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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열사 부친 고 윤석동 전 5·18유공자회장 별세 애도

뉴스1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부친인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16일 향년 93세의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윤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모습. (윤석동 전 회장 유족 제공) 2019.6.16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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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유럽 출장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5·18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부친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애도문을 내고 "유럽 출장길에 윤석동님이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 윤상원 열사 곁에서 편히 쉬시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 때는 가끔 찾아뵈었는데, 시장이 된 후 바쁘다는 이유로 그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며 "18일 귀국이라 발인도 지켜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버님께서는 저를 뵐 때마다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상원이를 위한 길'이라고 늘 강조하셨다"며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평생을 바쳤던 아버님의 삶은 아들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미안함 가득한 부성애, 역사에 대한 소명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어머니들의 집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다"며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든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강한 연대를 이끌어내는 상징적 노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은 물론 온국민들이 윤상원 열사와 부친의 삶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온전한 5‧18진상규명을 통해 그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유족회장은 신장투석 등으로 수년간 지병을 앓다 이날 오전 9시51분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은 배우자 김인숙씨, 아들 웅원(대원건업)·태원(㈜한양 전무)씨, 딸 정희·경희·덕희(봉주초 교사)·승희씨, 사위 전남구·이기홍·나창영(목포대)·송인엽(대구시청)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VIP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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