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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8년 뒤엔 우리가 이강인·이광연"...축구 꿈나무들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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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우리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K리그 유스, 유소년 축구단 출신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우승을 일군 대표팀의 활약은 미래의 이강인, 이광연 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의 새 희망이 됐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축구 꿈나무들이 푸른 운동장을 거침없이 누빕니다.

적게는 여섯 살부터 많게는 12살인 어린 선수들.

아직 공을 다루는 모습은 서툴지만, 연습에 집중하는 눈빛은 대표팀 못지않습니다.

새 역사를 만든 대표팀 형들의 활약은 어린 꿈나무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정용재 / FC서울 유소년 축구단 : 우리나라가 3 대 1로 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점을 되게 칭찬하고 싶어요.]

[최성우 / FC서울 유소년 축구단 : 형들이 잘하는데 지고 있어도 끝까지 뛰는 모습을 배우고 싶었어요.]

밤잠을 설치며 대표팀을 응원했던 아이들은, 형들이 보여준 열정에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과거 메시와 호날두에 열광했던 아이들은, 이제 이강인과 이광연 선수 같은 대표팀 선배들을 닮고 싶다고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유민결 / FC서울 유소년 축구단 : (누가 제일 닮고 싶어요?) 이강인 선수요. 막내기도 한데 열심히 하는 투지하고 그런 모습이 좋아서….]

[박가람 / FC서울 유소년 축구단 : (어떤 선수가 제일 좋아요?) 조영욱이요. 드리블 치는 거랑 스피드가 빠른 게 부러워요.]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20세 이하 대표팀.

전체 21명 가운데 한국에서 유소년 교육을 받은 선수는 19명에 달합니다.

K리그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한국 축구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겁니다.

[임혜성 / 학부모 : 8년 뒤에 지금 선수들이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한 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고요.]

아쉽게 놓친 우승.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던 형들의 도전은 이제 동생들의 꿈이 됐습니다.

[FC서울 유소년 축구단 : 형님들! 8년 뒤에 저희가 우승하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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