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박계' 의원 중 한 명인 홍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애국당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당 탈당과 애국당 입당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 의원은 이번주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국당은 홍 의원이 합류하면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바꿀 예정이다. 신당 대표로는 홍 의원과 조 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할 방침이다.
앞서 홍 의원은 태극기 집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오는 10~12월 한국당 의원 40~50명도 (탈당에) 동조하리라 생각한다"고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홍 의원 탈당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 등 향후 상황에 따라 '친박 연대'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한동안 가라앉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슈도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며 황교안 대표가 추진 중인 한국당 쇄신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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