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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문 대통령, 순방 마치자마자 동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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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큰어른을 잃었다”

이희호 이사장 유족 위로

경향신문

“고인의 뜻 헛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서울 동교동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유족을 찾아 위로한 뒤 이 이사장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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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지난 10일 별세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이 이사장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차남 김홍업 전 국회의원과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을 만났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이사장 영정에 헌화한 뒤 김 여사와 함께 절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의 큰어른을 잃었다”면서 깊은 슬픔을 전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님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여사님이 계셨다.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돼 주셨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여성운동가로서 이 이사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그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정말 많은 국민들이 빈소를 찾아 주어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다”면서 함께 슬퍼한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국빈방문 중이던 핀란드에서 이 이사장 별세 소식을 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하는 글을 올리면서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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