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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뉴스&팩트] 삼성웰스토리도 참전, 판 커지는 ‘케어푸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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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 ‘차세대 먹거리’ 경쟁
중장년층-노인 인구 증가로 매년 성장세
국내 1위 급식업체도 ‘신성장동력’ 낙점
연내 B2B 형태 ‘고령 친화 식품’ 선보여
현대·신세계·CJ 등 식품 계열사와 ‘맞불’

스포츠서울

삼성웰스토리 연구원들이 식품 원료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웰스토리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소비 주체로 각광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가 신흥 소비족으로 부상하자 식음료 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케어푸드’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국내 1위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도 연내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식품 계열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케어푸드 시장,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

케어푸드는 연화식·다이어트 상품 등의 고기능성 식품이다. 기존 ‘실버푸드’가 식사가 어려운 고령층만을 위한 식품이라면 케어푸드는 고령층은 물론 영유아·일반인도 즐길 수 있도록 제조됐다. 케어푸드는 맛과 영양성분, 식감은 유지하면서 씹기 편하도록 만들고 다이어트나 영양섭취 등 기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1년 5014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1조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업계는 중장년층, 노인 인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케어푸드 시장이 2020년 2조원까지 늘 것으로 보고있다.

◇가정간편식(HMR) 다음은 ‘케어푸드’… 대기업 투자 가속화

매출 기준 국내 급식업체 1위인 삼성웰스토리는 신 성장동력으로 케어푸드를 선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안에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형태의 케어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식품연구원과 ‘고령 친화 식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섭취하기 편한 식품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품목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케어푸드가 차세대 먹거리라고 생각하고 집중 투자한 만큼 연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를 선보인 회사는 현대그린푸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하고 신제품 12종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10월 완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사업뿐 아니라 B2C(일반 소비자)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 일본 영양요법 식품업체 뉴트리, 식품소재 공급업체 한국미쓰이물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사내 연구조직인 올반LAP에서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제품 생산을 위해 6억5000만원 규모의 별도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올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일반 간편식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CJ제일제당은 이를 케어푸드에 접목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덮밥·비빔밥 소스류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환자 일반식 중심의 B2B 시장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B2C 시장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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