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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화웨이 반도체 물량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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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자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시스템반도체 물량을 감축해가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IP 카메라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 일부를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나 이를 점차 줄이기로 했다. IP 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카메라다.

한화테크윈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하이실리콘을 비롯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했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IP 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며, 수출이 내수보다 더 물량이 많다. 중국에는 저가 IP 카메라 업체가 많아 수출을 거의 하지 않지만, 미국은 주요 수출 시장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하이실리콘으로부터 받는 시스템반도체 물량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물량을 확대하거나 대체 수입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수용 기자(j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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