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13회 지원에 서류전형 합격은 2회’…상반기 취업난 여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직자 1721명, 평균 12.6회 입사지원에 서류합격은 2회뿐

이데일리

(사진=사람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상반기 공채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취업난’을 드러내주는 지표가 확연히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7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평균 12.6회 입사지원에 서류전형 합격이 평균 2회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구직자들의 상반기 입사지원 횟수를 살펴보면 ‘1~5회’(50.6%)가 가장 많았다. 이어 △6~10회(18.4%) △11~15회(8.5%) △16~20회(6.5%) △41~50회(4.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에 그쳤다. ‘모두 불합격했다’는 답변이 34.1%로 가장 많았고 △1회(20.3%) △2회(15.5%) △3회(12.5%) 등 저조한 서류 합격률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서류 불합격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그 원인으로 ‘학점·어학점수·학벌 등 스펙이 부족해서’(44.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스펙 대신 지원자의 직무적합도 및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스펙’을 불합격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다음으로 △나이가 많아서(42.4%) △자기소개서를 잘 못 써서(31.1%) △인턴·대외활동·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27.3%) △채용 기업에 대한 정보 파악이 부족해서(16.1%) 등을 불합격의 원인으로 보고 있었다.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도 1.4회로 집계되어 구직자들의 상반기 공채 지원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들의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5.4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상반기 공채 준비에서 부족한 점을 ‘원하는 채용 공고 부족’(33%)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격증·인턴 등 직무 관련 전문 경험 부족(22.7%) △취준생 스펙의 상향 평준화(14.2%)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11.3%)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 시 가장 집중할 전략으로 ‘어학점수 등 스펙 강화’(24%)를 1위로 선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