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완전 해소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수출기업이 안심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선다.

17일 도에 따르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대구무역회관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모든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괄가입 방식의 단체수출보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이 수출한 물품의 대금이 수입자로부터 결제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지금까지 가입 희망기업만을 대상으로 단체수출보험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 도내 수출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그 혜택이 확대된다.단체수출보험은 도가 보험계약자가 돼 수출기업을 피보험자로 지정, 가입 후 1년간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이 발생할 때 5만달러(약 5300만원) 한도에서 손실의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별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책임금액(무보가 기업에 지급하는보상금액의 최고한도)과 보험료를 세분화해 보험 가입이 자동으로 1년동안 개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출실적 10만달러 이하인 경우 책임금액 2만달러, 보험료는 2만2000원이며, 수출실적 100만~1000만달러인 경우 책임금액 5만달러, 보험료는 12만원이다.

단체수출보험은 수출기업들이 마음 놓고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도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모든 수출기업이 수출대금미회수 등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료를 대폭 할인·지원해 지역 기업의 도전적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중소기업이다.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는 "무역에서 대금결제는 무역절차의 마지막과정이며 가장 중요한 만큼 LG·삼성 등 대기업도 수출보험이 없는 수출은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 대구경북 기업의 상생 차원에서 대구시도 이날 동시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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