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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안타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유가 100달러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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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유안타증권은 17일 두바이유 가격이 상반기 배럴당 64달러에서 하반기 80달러 정도로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에는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원유 수급으로 예측한 두바이유 가격은 상반기 64달러에서 하반기 80달러로 25% 정도 상승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압박에도 하반기 원유 수요량은 상반기보다 11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하루 9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 봉쇄 압박이 커지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하루 120만배럴 감산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2~4주 정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이동이 제한될 경우에는 국제 유가가 추가로 30~60달러 급등할 수도 있다"며 "단기에 100달러 선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강경파로 교체된 이란 핵심 권력과 미국 강경파 사이에 충돌 우려가 커졌다"며 "이런 긴장 고조는 하루에 1천850만배럴 규모의 원유가 이동하는 최대 병목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발 원유 생산 차질은 한국 정유사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게 된다"며 "연간 8억2천만배럴을 수입하는 한국 정유사는 상반기보다 9천4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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