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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전남 학교 비정규직노조, 파업 압도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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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9.4%, 전남 85.9%…7월3일 총파업 동참

광주·전남 노조원 13명,오늘 청와대 앞 삭발

뉴시스

천막농성 중인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노조원들.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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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 임금 등 차별 철폐와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삭발식에 이어 다음달 3일 전국 총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17일 광주·전남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국·공립학교 조합원 9만511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8.5%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89.4%가 파업에 찬성했다.

광주에서는 78.5%의 투표율에 89.4%의 찬성률을 보였고, 전남에서는 77.1%가 투표한 가운데 85.9%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노조 총파업에 적극 동참, 사흘 이상 공동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광주·전남지역 조합원 13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리는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100인 삭발식에 동참했다. 또 18일에는 기자회견, 29일에는 총파업 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들은 "학교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비정규직이 교육에 꼭 필요한 노동을 하고 있지만 임금차별은 여전하고 기본급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비교해 근속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고 명절 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상여금 등의 수당도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두 달간 6차례 실무협의, 2차례 간사협의를 했지만 교육부·교육청은 터무니없는 전제조건을 내걸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교섭권 침해, 교섭 회피,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에서는 현재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 전문상담사 등 28개 직종에 3000여 명이 학교 비정규직노조에 가입돼 있다. 공무직, 여성노조 소속까지 합하면 50여 직종에 4000여명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현재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 전문상담사 등 32개 직종에 5500여명이 학교 비정규직노조에 가입돼 있다. 공무직과 여성노조 소속까지 합하면 108개 직종에 7500여명에 이른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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