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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벤처에 5년간 33조원 지원…혁신금융 팔걷은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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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금융그룹이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손태승 회장(사진)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에 그룹사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분야별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지주사에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을 총괄할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진단별로 올해 추진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기업과 핀테크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신지원추진단'은 그룹사 관련 부서들과 함께 보증기관과의 연계 지원 강화, 혁신성장기업 우대와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올해 5조5000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업금융에 강한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지원추진단'은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과 함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그룹 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 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 혁신성장지원 3종 프로그램 중심으로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우리종금이 출자하고 우리PE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그룹 혁신성장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여신제도개선추진단'은 전 그룹사 여신정책, 리스크관리 조직이 참여해 일괄담보제 도입과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대한 심사 역량 강화 등 과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핀테크지원추진단'은 그룹사 디지털부서들과 함께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이종 산업과 융합 등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은 지난 120년간 기업에 금융을 원활하게 지원하면서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우리 경제 돌파구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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